마음잡기

내가 있어야 할 곳은
친하고도 정이 넘치는 이 곳이 아니라,
소름 끼치도록 차갑고 매서운 저 곳이다.
버티고 버텨야만 내 꿈에 다다를 수 있지만,
나도 마음이 있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
자꾸 따뜻함에 이쪽으로 끌려오게 된다.

저기 보이는 산의 정상은
너무나 멀고 오르기교에 힘들어 보인다.
산 아래신에는 따스한 연기가 내뿜거어져 나온다.
나는 가서 지친 이 몸을 누일 수 있을 것이다.
그러나 결국병에는
모두 다 뿌목리치고
바라온 저 곳에서
내 두 발로 서 있을 것임을
나는 안다.
그리고 올라온 이 길을 내드려다보겠지.

오늘도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른다.